[마토나토]빼빼로

나츠메 2017. 1. 26. 02:10


트친 글 선물로 너무해님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둘다 학창시절때를 시점으로 했습니다.  받은 키워드는 학창시절, 빼빼로 입니다. 


퇴마사 모임에서 마토바는 나와서 조용한 방에 혼자 있었다. 재미없는 모임. 자신보다 힘이 없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건 재미없었다.

제대로 보이는 자는 몇 명이나 왔으려나?”

그런 오만한 생각이 하늘을 찌를 때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마토바는 놀랬지만, 태연하게 놀라지 않는 표정으로 상대를 쳐다봤다.

. 슈이치씨

나토리는 그 말에 그저 손 흔들었다.

슈이치 씨도 도망친 겁니까?”

오늘따라 잔소리가 많아서 너는?”

저도요. 그냥 혼자 간식이나 먹을까 싶어서요. 슈이치 씨도 드실래요?”

그는 자신의 가방에서 빼빼로를 꺼냈다. 한 세 개 정도 꺼냈을 때 가방에 있는 빼빼로를 보고 나토리는 기겁했다.

뭐야. 왜 저렇게 많아?”

그는 빼빼로 뜯어서 먹다가 나토리의 질문에 활짝 웃었다.

오늘은 빼빼로 날이라서 급우들에게 받았습니다. 다들 친절하게 저에게 하나씩 주더라고요.”

그렇군.”

나토리는 그가 주는 빼빼로를 하나 받아서 같이 앉아서 먹었다.

그러고 보니 슈이치 씨는 오늘 빼빼로 받았습니까?”

그런 거 안 챙겨.”

헤에. 인기 많아서 많이 받을 줄 알았는데.”

슈이치는 그 말에 고개를 저었다.

단 거 싫어. 과자도 별로 안 좋아하고

그의 말과 달리 그가 들고 있는 빼빼로는 빨리 사라졌다.

. 그렇군요.”

마토바는 그의 사라진 빼빼로를 보면서 속으로 웃었다.

거짓말에 저리 서툴러서.’

같이 앉으면서 빼빼로를 먹다가 밖에서 들려오는 나나세의 목소리에 둘 다 숨을 죽였다. 발소리가 없어지자 둘은 빵 터졌다.

우리 둘 다 똑같네. 가기 싫어하는 거.”

둘 다 웃다가 마토바는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슈이치 씨는 무슨 간식을 좋아하는 편입니까?”

? . 녹차 들어간 거. 아 맞다 녹차 들어간 초콜릿이 집에 선물로 들어왔던데 나중에 같이 먹자. 가져올게.”

. 그렇게 해요. 그러면 저는 마실 걸 준비하죠.”

둘이서 다음 모임에는 뭐 먹을지 이야기하다가 시간을 보고 슬슬 나갈 준비를 했다.

이렇게 시간 보내는 것도 좋네.”

. . 슈이치 씨. 이거 받아요.”

그는 자신의 가방에서 빼빼로를 꺼냈다. 그걸 받은 나토리는 이상하게 쳐다봤다.

이거 선물 받은 거 아니야?”

. 그건 아니에요. 제가 먹으려고 사둔 건데. 오늘 하나도 못 받았다는 슈이치가 불쌍해서 드리는 거예요.”

뭐야. 말이 이상하잖아. 그래도 잘 먹을게. 고마워

나토리는 말하면서 마토바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그러고 나서 과자를 흔들면서 방을 나갔다. 마토바는 손거울을 꺼내 자신이 머리 상태를 보고 웃었다. 그리고 그는 이거 많이 엉망이네. 다음에 내가 슈이치씨 머리를 엉망진창으로 해야지라는 작은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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