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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누나츠] 카페-란혜님에게

나츠메 2016. 12. 30. 01:25

타누나츠글연성으로 글 연성 이벤트에서 카페라는 소재를 받아서 적어 본 글입니다. 란혜님에게 드리는 글 선물입니다.

 

나츠메는 전단지를 들고 타누마와 타키에게 보여주었다. 그것을 본 둘은 웃었다.

여기는 역 앞에 새로 생긴 카페네. 오늘 오픈이구나. 나츠메 가려고?”

타키가 나츠메에게 묻자 나츠메가 고개를 끄덕였다.

. 나랑 같이 가지 않을래? 여기 있는 딸기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오늘 오픈이라서 세일하고. 이런 곳 친구들이랑 가고 싶었거든.”

부끄럽게 말하는 그 모습에 둘 다 활짝 웃었다.

학교 마치고 갈거야?” 타키의 물음에 나츠메는 고개를 끄덕였다.

. 어쩌지. 오늘은 집에 일찍 가봐야 하는데. 나는 못 갈거 같아.” 울먹이는 타키 목소리에 타누마가 어깨를 두드렸다.

괜찮아. 오늘은 나츠메랑 둘이서 가볼게. 나중에 셋이서 또 가면 되는 거니까. 아 그때는 냥코센세도 데려오자!”

그 말에 타키는 기운이 나서 고개 크게 끄덕였다.

***

나츠메 생각보다 줄이 길어.” 그의 말에 나츠메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게. 사람이 많네. 역시 오픈이라서 그런가?”

뭐 천천히 기다려보자.”

타누마는 가서 뭐 마실 거야?”

. 나는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라는 말에 나츠메는 놀랬다.

그거 엄청 쓰다던데. 괜찮을까?”

괜찮아. 시럽을 잔뜩 넣고, 설탕도 넣고 그렇게 해서 달달하게 먹으니까 맛있더라고

나츠메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게 무슨 아메리카노일까? 설탕물이랑 뭐가 다르건 지?’

그렇구나. 그렇게 먹는 방법이 있었어. 타누마 대단해!” 나츠메는 태연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 말에 타누마는 부끄러운지 뒷머리를 만지면서 웃었다.

나츠메는 무슨 음료 마실 거야?”

나는 이거!” 나츠메는 들고 있던 전단지를 꺼내서 딸기 요거트를 손으로 가리켰다.

딸기? 딸기 좋아해?”

그 말에 나츠메는 세게 고개를 끄덕였다.

! 딸기 좋아해. 예전에 딸기를 먹고 싶어서 한참 동안 쳐다만 본 적 있었어. 비싸기도 했고. 오늘은 아침 식사 때 여기 갈 예정이라고 하니까 시게루 씨가 돈 주셔서 딸기 실컷 먹을 수 있을 거 같아!”

웃으면서 말하는 그의 모습에 타누마도 같이 웃었다.

그래. 우리 둘이서 실컷 먹자!”

***

둘이서 이야기하다 보니 벌써 그 둘 차례가 되었다. 오늘 오픈한 카페라서 북적거림과 소란스러움이 느껴졌다. 직원이 안내해준 자리에 가서 메뉴판을 쳐다봤다.

나츠메는 메뉴판을 빨리 훑고 말했다. “나는 딸기 세트. 오늘만 세일 하는 거래. 딸기 맛있을 거 같아.”

타누마는 천천히 메뉴판을 보다가 말했다.

나는 치즈케이크 세트. 아메리카노랑 치즈케이크가 있어.”

그의 말을 듣고 나츠메는 근처에 있던 종이와 펜을 꺼내서 적었다. “그러면 메뉴 적을게. 딸기 세트에 치즈케이크 세트. 다 적었다.”

 ***

주문 후 나온 케이크를 보고 둘 다 먹지도 않고 쳐다만 봤다.

주변 사람들이 사진 찍는 이유를 알겠어.” 나츠메는 넋 나간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게 나츠메. . 내 휴대폰으로 찍을까?”

그래. 내 것도 찍어줘

나츠메는 얌전히 사진을 다 찍기를 기다렸다. 타누마가 다 찍었다고 말하자. 그제야 딸기 하나를 집었다.

딸기. 딸기나츠메가 중얼거리면서 부르는 노래에 타누마가 웃었다.

나츠메. 폰타 같았어. 폰타가 만쥬노래 부르는 느낌이야.”

나츠메의 얼굴이 빨개졌다. “냥코센세가 자주 노래를 부르다 보니까 나도 같이 부르게 되는 거 같아.” 같이 웃고 난 뒤 둘 다 먹는 거에 집중했다. 먹다가 나츠메가 물어봤다.

타누마. 아메리카노랑 치즈케이크 조금 먹어봐도 될까?”

그래. 나츠메. 어서 먹어봐.” 타누마는 자신의 컵과 그릇을 나츠메 쪽으로 옮겼다.

고마워. 타누마도 내 것도 먹어봐. 엄청 맛있어!”

그래.”

나츠메는 타누마가 썼던 빨대로 아메리카노를 먹었다.

역시 쓰네. 나는 아직 아메리카노는 아니야.”

그러고나서 치즈케이크를 한입 먹고 말했다.

. 치즈케이크 맛있다. 나도 다음에 치즈케이크 시켜먹어야지.”

타누마는 나츠메가 자신이 썼던 빨대를 그대로 쓰는 걸 보고 묘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썼던 빨대를 나츠메가 입 댔어...’

가만히 생각하는 타누마를 보고 그는 말했다.

왜 그래? 타누마? 딸기 별로 안 좋아해?”

타누마는 깜짝 놀라서 몸을 움찔했다. “아니야. 나츠메. 나 딸기 좋아해.”

급하게 말하고 음료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었다.

오 맛있어. 나는 다음에 딸기 시켜야겠어. 타키랑 같이 오면 다른 것도 먹어보자. 여기에 폰타도 들어올 수 있을까?”

음 글쎄. 아 여기 2층은 애견카페래! 거기로 가면 되겠다

그래. 그러자. 타키도 좋아하겠다.” 웃고 있는 그를 보고 같이 나츠메는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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