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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나츠] 크리스마스 이브파티-퓨솝님에게
트친 이벤트로 퓨솝님에게 드리는 글연성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대부분 사람은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편이다. 나츠메 또한 누군가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지내려고 했다. 시계탑 광장의 트리 밑에서 만나자는 약속에 나츠메는 기다렸다. 만나기로 한 시간은 2시. 하지만 시계탑의 시간은 3시이다. 1시 50분쯤 갑자기 늦을 거 같다는 연락을 끝으로 나토리의 연락이 끊겼다. ‘이래서 연예인이랑 사귀면 힘들다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차가워진 손을 비볐다.
주변에는 커플과 가족들이 화목하게 지나가는 데 자신은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빴다. 처음에 냥코센세과 같이 오려고 했지만, 냥코센세는 요괴들만의 파티에 가야 한다면서 놀러 갔다. ‘괜히 나토리씨와 약속을 잡은 걸까? 그냥 집이나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집에 가려고 할 때 멀리서 익숙한 벙거지 모자가 보였다.
벙거지를 쓴 사람은 나츠메 이름을 부르면 달려왔다. 나츠메 앞에 도착한 사람은 숨을 거치게 쉬고 난 뒤 말을 했다. “미안해 나츠메, 갑자기 일이 들어와서 거기다가 휴대폰 배터리까지 나갔지 뭐야. 크리스마스이브에 이렇게 기다리게 하다니. 미안해.” 나토리는 빨개진 나츠메의 볼을 보고 하고 있던 목도리를 풀었다. “많이 추워겠구나. 감기에 걸리지 않아야 할 텐데.” 목도리를 둘러주면서 나츠메 손을 잡고 입김을 불었다. “손도 이렇게 차가워지고 나츠메가 감기에 걸리면 내가 책임져야겠는데?” 걱정하는 표정으로 말하면서도 웃으면서 나토리는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나츠메는 얼굴이 빨개졌다.
“무슨 책임을...아 책임지셔야죠. 약속에 늦었으니 오늘은 제 마음대로 할 거예요. 저번처럼 나토리씨가 가지는 곳을 안 갈거예요.”나토리는 처음에 당황했다가 웃는 얼굴로 말했다. “그래 나츠메 마음대로 하자구나.” 나츠메는 여전히 삐져있었지만, 나토리의 웃는 표정에 좀 풀어진 거 같았다. “그러면 오늘은 나토리씨 집에서 놀 거에요!” 나토리는 당황했다. “아니 나츠메 그래도 우리집은 먹을 것도 없고 뭐가 제대로 된 게 없는데? 그거보다 내가 잡아둔 식당에서 밥 먹는 건 어때? 맛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
나츠메는 차갑게 나토리를 바라봤다. “왜요? 제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했잖아요. 싫어요? 아 싫다면 어쩔 수 없고요. 1시간이나 약속에도 늦고 연락도 안 되지. 이렇게 추운 날씨에 기다리게 하고, 저 그냥 집에 갈게요.” 말도 안 되는 고집이라는 걸 나츠메도 알고 있지만, 이렇게 추운 날씨에 자신을 기다리게 한 나토리가 괘씸했다. 그리고 나토리의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은 재미있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나토리는 결국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나츠메. 내가 잘못했지. 이렇게 추운 날씨에 밖에서 너랑 보내려고 했다니. 우리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구나.”
결국, 둘은 나토리의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했다. 나토리의 집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만 있었기 때문에 예약해둔 케이크와 마트에 파는 무알코올 샴페인, 각종 먹을 것을 사고 나토리 집으로 갔다.
나토리 집은 여전히 행했다. 나토리는 다급하게 소파 위에 있는 이불을 치우고 나츠메를 앉혔다. “손님은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라는 말을 하고 주방에서 요리했다. 나츠메는 외투를 벗고 소파에 앉아서 요리를 하고 있는 나토리를 쳐다보았다. 나츠메는 나토리의 뒷모습을 구경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잠들었다. 나토리가 요리를 다 하고 뒤돌아보니 소파에서 자는 나츠메를 발견했다. 소파에 기대어 불편하게 자고 있었다. 나토리는 자는 나츠메 모습을 구경했다.
“잠자는 숲속에 공주는 왕자님의 키스에 깨어나려나?” 나츠메가 눈을 뜨자마자 들은 말이다. 나츠메는 뭔 소리야 하는 표정으로 자신 앞에 서 있는 나토리를 쳐다봤다. “어 깨어났네. 많이 피곤했나 봐. 지금 8시인데 배는 안 고프니?” 나츠메는 아직 잠에 덜 깨서 나토리의 말을 이해를 못 했다. ‘8시? 8시구나. 8시?!’ 나츠메의 눈이 커졌다. “나토리씨 저를 깨워주시지. 벌써 8시라니. 죄송해요.” 나토리는 손을 저었다. “아니야. 내가 밖에서 너를 기다리게 해서 그렇지. 잘 잤니?” “네 잘 잤어요.” 나츠메는 부끄러웠다. 자신이 따져서 나토리씨 집에 왔는데 와서 잠만 잤다니. 그런 나츠메의 모습에 나토리는 웃었다. “아 참. 네가 자는 동안 토코 씨에게 전화했단다. 오늘은 우리 집에서 놀다가 자고 갈 거 같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시던구나. 허락해주시드라. 다행이지?” 나토리는 나츠메를 쳐다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주방으로 갔다. “지금이라도 크리스마스이브를 즐기면 되지.”
둘은 간단히 저녁을 먹고 케이크와 샴페인을 꺼냈다. 나토리는 잔에 샴페인을 따랐다. “메리 크리스마스 나츠메.” “나토리씨도 메리 크리스마스” 서로의 가지고 있던 선물을 교환도 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 둘은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보냈다.
그 뒷부분은 퓨솝님 상상에 맡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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