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AR

[마토나토]무모한

나츠메 2017. 3. 5. 23:36

스웨리님 리퀘 받아서 쓴 글입니다. 


조용한 병실에 누워있는 나토리 옆에 교복을 입은 채 의자에 앉아있는 마토바가 있었다. 크게 다쳤다는 이야기에 학교에서 급하게 온 병실에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그가 있었다. 다리 한 쪽에는 깁스. 얼굴에도 상처가 나는지 덕지덕지 밴드가 붙어있었다. 그를 한참 보던 마토바는 눈을 반쯤 뜨고 혀를 찼다. 한심하다는 것과 무모하다는 생각에 한숨을 쉬다가 누워있는 그의 볼을 살짝 찌르고 난 뒤 자신의 짐을 가지고 병실을 나갔다. 병원 복도를 걸으면서 그는 나토리가 다친 이유를 생각해봤다. 아마도 전에 같은 반 친구 집에 요괴가 붙은 거 같다면서 요괴 퇴치하러 가지 않았을까 싶었다. 마토바는 그렇게 무시하라는 말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고 혼자 처치하다가 저렇게 된 것이다.

귀찮은 거 싫은데. 자기 분수도 모르고 저리 날뛰다니.’

귀찮아하는 표정을 보이면서 어떻게 퇴마할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퇴치용품은 적당한지 고민하다가 집에 들렀다가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

이전 나토리가 그 친구의 주소를 알려준 적이 있기에 그 집을 찾아갔다. 나토리가 한번 퇴마를 시도했기 때문에 아직 있을지 모르겠지만, 흔적이라도 찾아보려는 생각으로 그 집 대문 앞에 도착했을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머리하나. 머리 둘. 머리 셋.”

사람의 머리를 노리는 것으로 유명한 요괴 중 하나같았다. 다치거나 죽은 퇴마사가 많았기에 높은 현상금을 가지고 있는 요괴. 그 생각에 머리를 저었다.

이런 것을 혼자 퇴치하려고 했다니. 어리석어.’

그는 후드티 모자를 쓰고 뒤돌아 보지 않은 채 숲쪽으로 달렸다. 거리에서 잡기에는 보는 눈이 많았다. 사람이 오지 않을 곳까지 도착한 후 자신을 따라서 온 요괴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 사람을 다치게 한 건가요?”

그 말에 요괴는 웃기 시작했다. 시끄러운 소리에 마토바는 얼굴을 찌푸렸다.

맞아. 혼자서 바둥바둥하는 것이 얼마나 웃기던지.”

혼자 떠들고 있는 요괴 말을 한 귀로 흘리고 조용히 봉인 주술을 말했다. 요괴는 자신의 성과에 관해 얼마나 신나던지 그가 주술을 말하는 것을 알지 못했다. 목을 잘라서 죽인 퇴마사 등 잔인하게 죽인 것을 말하는 데 역겹고 지겨웠다. 입을 꼬매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주술을 다 외우고 활을 들어서 요괴 발과 머리에 관통시킨 후 요괴를 쳐다봤다.

그렇군요. 이만 땅으로 돌아가세요.”

그는 친절하게 손까지 흔들어 주면서 끝까지 시끄럽게 비명을 지르면서 봉인 당하는 것을 다 지켜본 후. 나나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데리고 오라고 했다.

 

***

바보 아닙니까? 슈이치씨.”

깨어난 나토리는 마토바의 말에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갑자기 뭔 소리야?”

슈이치씨가 바보라는 이야기죠.”

아니.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 저거 멜론입니까? 멜론 먹고 싶네요. 잘라 주시죠.”

나토리 서랍장 위에 있는 과일바구니를 보고 그는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말에 딴지거는 나토리의 말을 무시한 채 멜론을 꺼내서 멜론과 칼을 나토리 손에 올려주었다. 두 손에 올라온 그것을 보고 화를 냈다.

세이지. 나 오늘 깨어났거든? 설마 잊은 거야?”

그럴 리가요. 저는 슈이치씨처럼 바보가 아니라서 기억하고 있어요.

끝까지 바보 거리는 그에게 나토리는 두 손 다 들었다. 착한 자신이 참아야지 하는 생각하면서도 멜론을 자르면서 혼잣말로 짜증을 냈다. 그 말을 들으면서도 마토바는 웃으면서 지켜보다가 피곤한지 어깨를 만지다가 말했다.

슈이치씨 그다음에 저 어깨 좀 주물러 주세요. 뭉쳤네요.”

아니.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

. 그건 슈이치씨가 저에게 빚졌기 때문이죠.” 

그 말에 반발하는 나토리따위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그 요괴를 퇴마 했다고 말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하면서 웃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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