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토나토]무모한
스웨리님 리퀘 받아서 쓴 글입니다.
조용한 병실에 누워있는 나토리 옆에 교복을 입은 채 의자에 앉아있는 마토바가 있었다. 크게 다쳤다는 이야기에 학교에서 급하게 온 병실에는 아직 깨어나지 않은 그가 있었다. 다리 한 쪽에는 깁스. 얼굴에도 상처가 나는지 덕지덕지 밴드가 붙어있었다. 그를 한참 보던 마토바는 눈을 반쯤 뜨고 혀를 찼다. 한심하다는 것과 무모하다는 생각에 한숨을 쉬다가 누워있는 그의 볼을 살짝 찌르고 난 뒤 자신의 짐을 가지고 병실을 나갔다. 병원 복도를 걸으면서 그는 나토리가 다친 이유를 생각해봤다. 아마도 전에 같은 반 친구 집에 요괴가 붙은 거 같다면서 요괴 퇴치하러 가지 않았을까 싶었다. 마토바는 그렇게 무시하라는 말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고 혼자 처치하다가 저렇게 된 것이다.
‘귀찮은 거 싫은데. 자기 분수도 모르고 저리 날뛰다니.’
귀찮아하는 표정을 보이면서 어떻게 퇴마할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퇴치용품은 적당한지 고민하다가 집에 들렀다가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
이전 나토리가 그 친구의 주소를 알려준 적이 있기에 그 집을 찾아갔다. 나토리가 한번 퇴마를 시도했기 때문에 아직 있을지 모르겠지만, 흔적이라도 찾아보려는 생각으로 그 집 대문 앞에 도착했을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머리하나. 머리 둘. 머리 셋.”
사람의 머리를 노리는 것으로 유명한 요괴 중 하나같았다. 다치거나 죽은 퇴마사가 많았기에 높은 현상금을 가지고 있는 요괴. 그 생각에 머리를 저었다.
‘이런 것을 혼자 퇴치하려고 했다니. 어리석어.’
그는 후드티 모자를 쓰고 뒤돌아 보지 않은 채 숲쪽으로 달렸다. 거리에서 잡기에는 보는 눈이 많았다. 사람이 오지 않을 곳까지 도착한 후 자신을 따라서 온 요괴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 사람을 다치게 한 건가요?”
그 말에 요괴는 웃기 시작했다. 시끄러운 소리에 마토바는 얼굴을 찌푸렸다.
“맞아. 혼자서 바둥바둥하는 것이 얼마나 웃기던지.”
혼자 떠들고 있는 요괴 말을 한 귀로 흘리고 조용히 봉인 주술을 말했다. 요괴는 자신의 성과에 관해 얼마나 신나던지 그가 주술을 말하는 것을 알지 못했다. 목을 잘라서 죽인 퇴마사 등 잔인하게 죽인 것을 말하는 데 역겹고 지겨웠다. 입을 꼬매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주술을 다 외우고 활을 들어서 요괴 발과 머리에 관통시킨 후 요괴를 쳐다봤다.
“그렇군요. 이만 땅으로 돌아가세요.”
그는 친절하게 손까지 흔들어 주면서 끝까지 시끄럽게 비명을 지르면서 봉인 당하는 것을 다 지켜본 후. 나나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데리고 오라고 했다.
***
“바보 아닙니까? 슈이치씨.”
깨어난 나토리는 마토바의 말에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갑자기 뭔 소리야?”
“슈이치씨가 바보라는 이야기죠.”
“아니.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아. 저거 멜론입니까? 멜론 먹고 싶네요. 잘라 주시죠.”
나토리 서랍장 위에 있는 과일바구니를 보고 그는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말에 딴지거는 나토리의 말을 무시한 채 멜론을 꺼내서 멜론과 칼을 나토리 손에 올려주었다. 두 손에 올라온 그것을 보고 화를 냈다.
“세이지. 나 오늘 깨어났거든? 설마 잊은 거야?”
“그럴 리가요. 저는 슈이치씨처럼 바보가 아니라서 기억하고 있어요.”
끝까지 바보 거리는 그에게 나토리는 두 손 다 들었다. 착한 자신이 참아야지 하는 생각하면서도 멜론을 자르면서 혼잣말로 짜증을 냈다. 그 말을 들으면서도 마토바는 웃으면서 지켜보다가 피곤한지 어깨를 만지다가 말했다.
“슈이치씨 그다음에 저 어깨 좀 주물러 주세요. 뭉쳤네요.”
“아니.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
“음. 그건 슈이치씨가 저에게 빚졌기 때문이죠.”
그 말에 반발하는 나토리따위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그 요괴를 퇴마 했다고 말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하면서 웃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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